태광이엔시, 녹색기업 `탈바꿈`

Photo Image
태광이엔시가 개발한 독립형 전원시스템.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만을 이용해 CCTV·가로등·스피커 등을 가동한다.

 태광이엔시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독립형 전원시스템·유수식 수력발전을 앞세워 녹색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지능형교통망시스템(ITS) 전문업체 태광이엔시(대표 이성우)는 풍력·태양광을 이용, CCTV·가로등·스피커 등을 구동할 수 있는 친환경 독립전원(사진·모델명 TGE그린폴)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300∼500와트(W)급 소형 풍력발전기와 120W급 태양전지모듈을 장착, 외부 전원공급 없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 500W급 풍력발전기를 이용할 경우 연간 최대 1404㎾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1대당 1년에 583㎏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저감된다. 태광이엔시는 현재 사내에 TGE그린폴을 설치, 성능 및 신뢰성을 시험중이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일본 시벨 인터내셔널과 친환경 유수식 수력발전장치의 특허기술 이전 및 국내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유수식 수력발전은 물의 낙차를 이용한 기존 수력발전과 달리 흐르는 물의 힘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하수구·배수관 등 유량이 많지 않은 곳에도 설치할 수 있어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게 장점이다. 발전효율도 풍력·태양광 대비 높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성우 사장은 “국내 산업환경상 배수로·농수로 및 자연하천의 흐름을 이용한 유수식 수력발전 기술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종전 수력발전과 달리 환경 파괴 유발 가능성도 없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