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업이 올 2분기 지난해보다 각각 7.9%, 63% 증가한 매출액 482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전날 공시한 2분기 실적에 대해 “안정된 원료 수급과 정부 SOC사업 활성화로 실적이 성장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석유공업은 올해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하는 창업 45년의 토목·건축용 제품 전문업체다. 지난 2007년 디엠파트너스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 공격을 받아 시장의 관심을 받았으나 금융감독원의 조치로 디엠파트너스가 소유 지분 전량을 처분하면서 회사 경영이 안정을 회복한 것도 이번 실적에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부의 자전거 활성화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석유공업 관계자는 “자전거 전용도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경우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며 “지난 2006년 서울 버스전용차선 도로의 주원료인 컬러바인드(컬러 도로포장의 주재료)를 최초로 개발해 70% 이상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다져왔다”고 말했다.
김득보 이 회사 경영지원실장은 “새만금 및 울산 태화강변 자전거 전용도로 사업에 컬러 바인드를 공급했고 대구화원 등에 공급이 예정돼 있다”며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이 분야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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