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을 제외한 대부분의 그룹들은 주력 계열사 일부만 전임 최고정보책임자(CIO) 직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CIO 직제가 대기업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국내 14대 그룹의 계열사 중 CIO 직제를 갖고 있는 곳은 40여개다. 이중 삼성그룹 계열사를 제외하면 전체 숫자는 30개에도 못 미친다. 이는 전체 계열사 수를 고려하면 10%에도 못치는 규모다. 그외 계열사들은 대부분이 경영지원이나 기획담당 임원이 겸직하고 있다.
그룹 중 전임 CIO 직제를 갖고 있는 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이다. 삼성그룹은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모두 CIO가 있다. 또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전기, 삼성테스코, 삼성네트웍스 등 대부분의 계열사도 CIO 직제를 갖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현대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글로비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현대카드·캐피탈, HMC투자증권 등 7개사가 CIO 직제를 보유하고 있다.
SK그룹은 SK텔레콤, SK에너지, SK네트웍스, SK브로드밴드 등 4개사에 CIO가 있다.
LG그룹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텔레콤, LG데이콤 등 4개사에 CIO가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롯데마트, 호남석유화학, 롯데건설, 롯데카드 등 5개사가 CIO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대한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증권, 제일화재 등 4개 금융계열사만 CIO가 있고 GS그룹은 GS건설과 GS리테일에 CIO가 있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에 CIO가 있다.
그외 한국전력공사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KT그룹은 모두 주력 계열사인 한전, 포스코, 현대중공업, KT에만 CIO가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두산그룹은 계열사별 CIO는 없다. 단, 두산그룹은 그룹 CIO가 있다.
신혜권·유효정기자 hk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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