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지능형 로봇 메카로.’
인천시가 오는 2012년 세계 첫 로봇테마파크를 개장에 맞춰 로봇전용공단을 조성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지능형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나선다.
이창구 인천시 부시장 등 산학연관 로봇 전문가 10여명은 22일 ‘로봇산업발전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인천시는 지능형 로봇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로봇문화 확산 △로봇산업 지원 △로봇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등의 3가지 축을 핵심으로 하는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인천시는 우선 인천을 로봇 문화 확산의 진앙지로 만들 계획이다.
2012년 로봇랜드 부분 개장에 맞춰 각종 로봇경진대회 개최와 안내·장애·보조용의 로봇 시범사업 실시와 정보교환 및 네트워크 형성에 중요한 로봇 학술행사를 정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로봇 경진대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해 로봇 문화학산에 나설 방침이다.
로봇산업을 위한 마스터 플랜도 만든다.
인천시는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민간기업협의체인 로봇산업협의회를 연내 구성키로 했다. 또 시가 2020년까지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공장재배치 계획과 맞물려 남구 도화동의 기계공단을 로봇전용공단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입주 기업의 기술 지원과 자문을 위한 로봇지원센터도 내년 개소하며 대학원 과정 개설 등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국책 로봇기술 개발사업 뿐 아니라 로봇·BT 등 정부가 선정한 수도권 선도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인천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부 계획안을 8월중 로봇 전문가 및 산학연관계자가 참가하는 워크숍을 열고 이어 9월에 공청회를 개최해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달 7일 개막하는 세계도시축전중 핵심 행사로 관심 모으고 있는 로봇사이언스미래관 운영 계획도 소개됐다.
이곳에는 대한민국로봇대전(8.7∼9일)과 세계로봇축구대회(8.16∼20일)같은 로봇 관련 빅이벤트가 열리는 것을 비롯해 세계최초의 로봇동물원과 로봇 드라마가 선보인다. 1157㎡ 규모의 로봇동물원은 기린·코뿔소·메뚜기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로봇 8종이 전시되며 동물로봇 조립행사도 곁들여진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구 부시장과 조명조 경제통상 국장, 전의진 주식회사 로봇랜드 대표, 박동삼 인천대 교수, 류영선 로봇종합지원센터장, 정상봉 미니로봇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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