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물 반도체 및 태양광 웨이퍼 제조업체인 네오세미테크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연내 직원을 1000명으로 늘리고 해외 고객을 확대하는 등 연매출 1조원대의 글로벌기업 도약에 본격 나선다.
21일 오명환 네오세미테크 사장은 “지난해 9월 237명인 직원이 올 3월 현재 308명으로 30% 늘어났다”면서 “연내 직원수를 1000명으로 늘리고 제 4,5 공장도 잇달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네오세미테크는 우선 지난해 10월 착공한 강릉 제5 공장을 내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현재 설계중인 영종도 제4공장도 이르면 연내 착공, 오는 2012년말께 완공한다. 오 사장은 “4, 5공장이 완성되면 세계적 규모의 태양광 웨이퍼 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세미테크는 인천 당하동(1공장)과 송도(본사·2공장), 남동공단(3공장)에 각각 공장을 두고 있다. 4, 5공장 증설과 함께 해외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현재 일본을 비롯해 대만, 중국 등에 10여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독일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논의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에 필요한 외형과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오는 10월께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코스닥기업인 모노솔라를 인수한 바 있다.
오 사장은 “8월경 두 회사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10월께 상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퍼를 만들기전 폴리실리콘 덩어리인 잉곳을 빠르게 늘리는 기술인 ‘그로잉’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1210억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약 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오 사장은 “태양광실리콘, 갈륨비소, 게르마늄 모두를 생산하는 곳은 우리가 세계에서 유일하다”면서 “2011년엔 태양광실리콘에서만 1조원 매출을 넘는 등 1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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