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플래닛 퍼스트(Planet First)’를 기치로 내걸고 친환경 제품 연구개발과 온실가스 감축에 2013년까지 5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제품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해 온실가스 8400만톤 감축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초 사옥에서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이병욱 환경부 차관, 이윤우 부회장, 최지성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경영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전략을 담은 ‘에코 매니지먼트(Eco Managemenet) 2013’ 비전을 선포했다.
이 날 삼성전자는 ‘친환경 혁신 활동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협력회사, 제품 생산, 물류, 소비자 사용, 폐제품 처리 등 공급망 체계 전반에 걸쳐 녹색 혁신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우 부회장은 “친환경 녹색 성장에 대한 대외적인 요구에 부응하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위해 녹색경영을 창조·스피드·효율 경영과 함께 주요 경영 지표로 삼을 것”이라며 “친환경 제품 출시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창조적 녹색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그린 경영 비전이 진정한 녹색 성장 벤치마킹 모델이 돼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경영 실적이 동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비전 선포식에서 2013년까지 친환경 제품 개발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선택과 집중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우선 사업장과 제품 사용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친환경제품 출시 확대 △친환경 연구개발 및 녹색 사업장 구축 투자 △협력회사와의 녹색경영 파트너십 강화 등 4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8년과 비교해 2013년까지 매출액 기준으로 50% 감축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 LCD 사업장 등에서 발생하는 PFC, SF6 등 지구온난화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를 도입하고, 에너지 고효율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사업장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계획이다. 소비 및 대기전력 절감기술을 적용, 제품 사용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도 8400만톤 절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TV, 냉장고, 에어컨 등 전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대기전력도 1W 수준에서 0.5W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글로벌 환경 마크 인증 기준 이상의 친환경 제품인 ‘굿 에코 프로덕트(Good Eco-Product)’ 출시율도 현재 50% 수준에서 100%로 확대한다.
한편 협력 회사와 동반 실천에도 나선다. 2013년까지 전 협력회사에 ISO14001과 OHSAS18000 등 환경경영 시스템 인증 취득과 녹색경영 교육,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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