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뮤주(muzu.tv)가 세계 최대의 인디 음반업체 ‘멀린(Merlin)’과 처음으로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었다.
유튜브·마이스페이스 등 방문자와 덩치가 월등히 앞선 동영상 사이트를 제치고 뮤주가 멀린과 사용 계약을 맺은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20일 로이터가 전했다.
뮤주는 지난해 7월 문을 열고, 월 평균 700만명의 방문자가 찾는 작은 업체다. 뮤직비디오, 콘서트 영상, 뮤지션 인터뷰 동영상을 주로 서비스 한다. 뮤주는 사이트 디자인과 수익 배분 모델로 업계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사이트 이용자가 음악, 뮤직비디오 등 콘텐츠를 재생할 때마다 콘텐츠 제공자에게 광고 수익을 나눠준다.
찰스 칼더스 멀린 CEO는 “음반업체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아티스트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해주기에 뮤주를 택했다”며 “음원 콘텐츠를 수익 사업으로 연결하려는 다른 독립 음반업체들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멀린의 아티스트들은 뮤주 사이트에 뮤직비디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공식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에 뮤주의 뮤직 플레이어를 이용해 음반을 홍보하게 된다. 프란츠 퍼디난드, 화이트 스타라입스 등 인기 밴드가 멀린에 소속돼 있다. 외신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4대 메이저 음반업체인 유니버설·EMI·소니·워너뮤직도 뮤주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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