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20일 아폴로 11호 승무원 접견

오는 20일은 인간이 달을 밟은 지 딱 40년이 되는 날이다. 달착륙 40주년을 기념해 미국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마련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인류 최초로 달에 걸음을 내디뎠던 닐 암스트롱 등 아폴로 11호 승무원들과 만난다.

인류를 대표해 달에 첫발을 내디딘 닐 암스트롱 선장은 “한 사람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외에도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부터 텍사스 휴스턴의 존슨 우주센터, 그리고 워싱턴의 우주 박물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달 착륙 40주년 축하 행사가 마련된다.

워싱턴 D.C의 우주박물관에는 인류 4번째로 달을 밟았던 우주인 출신 화가 앨런 빈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올해 77세인 그는 아폴로 12호에 탑승해 1969년 11월 달을 밟았다. 1980년대 중반 그가 전업 화가의 길을 걷겠다고 했을 때 미 항공우주국(NASA)의 상사와 동료들은 중년의 위기쯤으로 치부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그의 작품들은 하나에 20만 달러 이상 팔린다. 그는 작품에 귀중한 달의 흙먼지와 자신의 우주복에 부착됐던 미국 국기 조각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의 작품들은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과 지구, 미국 국기 등 우주인으로서 경험한 것을 그린 사실주의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는 “이 작품들 가운데 일부는 달에 미술 갤러리가 하나 생긴다면 영구적으로 전시돼야할 것들”이라면서 “앞으로 500년 후가 될지라도 인류는 달에 갤러리를 하나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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