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가 여름 휴가 시즌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휴가를 떠나는 7, 8월 유료방송 가입은 통상 정체되지만 위성DMB는 전국 단일 시청이 가능한 유일한 이동방송이라는 장점에 오히려 각광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순 출시한 TPEG 탑재 통합 DMB 내비게이션 ‘티유엔’이 한 달 사이에 3차례나 홈쇼핑에서 방송되는 등 차량용TV 시장도 위성DMB에 문을 열고 있다.
위성DMB사업자 티유미디어는 지난달 방송 시작 4년만에 가입자 200만명을 달성한 데 이어 최근 차량용 내비게이션 이용자(방송 겸용 단말)까지 위성DMB를 선호하면서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달 7월 현재 위성DMB 가입자는 202만명 수준으로 ‘휴가철’이라는 악조건 속에 경쟁 방송매체가 힘을 쓰지 못하는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여름엔 유·무료방송 할 것 없이 시청 시간이 일일 평균 1시간 이상 감소한다.
이런 상승세는 지난달 19일 내놓은 ‘SM-TUen’이 인터넷 동호회 사이에서 극찬을 받으며 가입자 저변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가입자 대부분이 휴대폰 사용자였지만 이제 내비게이션 사용자도 위성DMB 단말을 찾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티유엔은 위성DMB망을 활용하는 만큼 교통정보 TPEG 커버리지가 넓다는 장점과 위성·지상파DMB 채널을 최대 62개까지 볼 수 있다는 이점에 지방 고객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말 홈쇼핑방송에선 하루만에 500대가 팔려나가기도 했다.
티유미디어 측은 “심지어 독도에서도 시청이 가능하고 교통 체증시 위성 TPEG의 우회도로 검색 기능은 따라올만한 매체가 없다”며 “지상파DMB만을 보고 있던 자동차 사용자가 움직이고 있다는 고무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티유미디어는 티유엔을 이번주부터 전국 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판매하고 이달 말엔 SK네트웍스 직영 이통대리점에서도 취급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우기철 대비 시스템 점검 및 갭 필러 수신신호가 저조한 곳은 체크할 계획이다.
이철희 티유미디어 본부장은 “TPEG 무료 제공으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향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내비게이션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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