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ㆍ넷북의 다음 유행은?

최근 국내외 PC업체와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휴대인터넷기기(MID)의 새 모델을 발표하거나 개발을 추진 중인 가운데 스마트폰과 넷북을 이을 새로운 형태의 주류 모델이 등장할지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기제조업체들은 인텔의 MID용 플랫폼 ’무어스타운(Moorestown.사진)’과 퀄컴의 칩셋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스마트폰 또는 미니노트북을 개발하고 있다. 무어스타운은 인텔의 넷북 플랫폼 ’멘로’(Menlow)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하면서도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도 온종일 기기를 쓸 수 있는 저전력 시스템을 구현한다. 무어스타운은 두 가지 칩으로 구성되는데 크기는 신용카드 정도로 작고 이동통신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폰 구현에 최적화돼 있다.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윈도XP 등을 그대로 작동시킬 수 있어 컴퓨팅 환경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렉트로빗 등은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4인치 패널의 무어스타운 기반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LG전자와 노키아도 인텔의 MID용 프로세서 무어스타운과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 ’모블린(Mobline) 2.0’ 등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도 저전력에 부팅시간이 짧은 퀄컴의 차세대 프로세서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 도시바는 올해 초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4인치 스마트폰 ’TG01’을 선보였다. 한편 아톰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MID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유경테크놀로지는 이달 중 회전형 터치스크린 액정을 단 7인치 MID 빌립 S7(사진)을 출시한다. 아톰 Z520 1.33GHz를 탑재한 이 제품은 윈도우XP, 해상도 1024×600, HDD 60기가바이트(GB) 또는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32GB를 갖추면서도 넷북 보다 가벼운 무게 0.8kg이다.

동영상 재생이 7시간까지 가능해 넷북 보다 가동시간이 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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