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포트/세계는 지금] 호주·남아프리카·캐나다·헝가리

◇호주,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 성장세 둔화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호주의 휴대폰 이용자들이 늘고 있지만 불황 탓에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현지 외신들이 전했다.
호주인터랙티브미디어산업협회(AIMIA)가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호주의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은 전 분기보다 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에 2008년 3분기보다 트래픽이 17.3% 증가한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AIMIA는 경기 불황으로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이들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음성통화료에 비해 값이 비싼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지난 6개월 동안 모바일 인터넷 사이트를 열거나, 이를 통해 캠페인을 벌이는 기업이 늘고 있어 앞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후추 스프레이로 ATM 도둑 막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은행이 현금인출기(ATM)에 ‘후추 스프레이’를 도입한다. 
ATM을 부수거나 발로차 못살게 구는 사람들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현지 언론 인디펜던트온라인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의 은행 압사뱅크는 지난 주 ATM에 후추 스프레이를 설치했다. 지난해 압사뱅크는 ATM 기기 11개가 부서지는 사고를 당했다. 카드 입력기를 마구 흔들거나 긁어대면, ATM에 부착된 카메라가 이를 탐지해 후추 스프레이가 발사된다.
분사되는 스프레이의 양은 경찰이나 은행 관계자가 출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 동안 용의자를 혼절상태에 빠지게 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ATM에 후추 스프레이를 설치하는 동안 오작동으로 3명의 직원이 스프레이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전기차 구입시 1만달러 인센티브 제공
자동차산업 침체로 고심하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전기자동차 구매자에게 최고 1만달러의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달턴 맥귄티 온타리오 주총리는 “이 계획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전기 자동차의 비중을 5%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센티브 대상은 내년 7월 1일 이후 구입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배터리 충전 전기자동차’로 리베이트 범위는 4000달러에서 최고 1만달러 사이다.
캐나다 언론은 정부의 결정이 내년 하반기 시장에 선보일 전기차 ‘셰비 볼트(Chevy Volt)’를 겨냥한 포석이라고 풀이했다. 주정부도 내년에 500대의 전기차를 구입해 업무에 배치할 계획이다.

◇헝가리, 산업생산 위축세 지속
헝가리 산업생산이 급격한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헝가리 통계청(KSH)에 따르면 지난 5월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1%(잠정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헝가리 산업생산은 지난해 12월 이후 3월(-19.6%)을 제외하고 20%대에 달하는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산업생산의 급감 추세는 주로 자동차부품 및 컴퓨터·전자·광학 제품 등 헝가리 핵심 수출 산업의 부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자동차 부품 수출 물량이 지난 1∼5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4%나 급감했다. 또 제조업 수출의 4분의 3가량을 차지하는 컴퓨터·전자·학 제품 수출 물량 역시 같은 기간 18.3%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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