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등급제가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우리나라와 유럽·미국의 게임심의 관련 기관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트랜스 애틀랜틱 비즈니스 다이얼로그(Trans Atlantic Business Dialogue)’ 19차 회의에서 ‘레이블링 온라인 게임(Labeling Online Game)’을 논의했다. 주요 국가의 게임물 등급기관이 모여 온라인 게임물의 등급 표준화를 논의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 유럽의 컴퓨터·비디오 게임 등급 심의 단체인 범유럽게임정보(PEGI)를 비롯해 전미오락소프트웨어등급위원회(ESRB), 독일 오락소프트웨어 자율심의기구(USK), 한국 게임물등급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세계 온라인 게임 등급 표준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특히, 유럽과 북미 국가들은 이번 회의에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를 초청해 온라인 게임 종주국의 게임물 등급 기준과 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구성된 TF는 온라인으로 활동하며 전 세계 온라인 게임 분류와 등급 등 의견을 공유할 계획이다.
전창준 게임물등급위원회 정책팀장은 “유럽과 북미의 주요 기관들이 온라인 게임의 글로벌 스탠더드 등급에 높은 관심이 있다”며 “온라인 게임 종주국인 한국의 등급 시스템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디오 게임이 활성화된 유럽과 북미 지역은 그동안 온라인 게임의 등급 및 규제에 관심이 없었지만 관련 시장이 확대되자 주도권을 잡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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