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사 양측이 기금을 공동으로 조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14일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2층에서 과학기술계의 정부출연연구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 측은 “기초 및 산업기술연구회 산하 26개 출연연에 기간제 인력이 총 4665명이고, 이중 지난 6월말 해고된 비정규직은 265명으로 확인됐고, 내년 6월께면 기간제 인력 대부분이 계약만료에 해당될 것”이라며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노사 양측은 올해 임금인상분 3%에 해당하는 액수를 공동 출연해 정규직화 기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노조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의 정원 조정 권한을 각 기관에 부여하고,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라고 주장했다.
또 비정규직 인력의 사용 제한 및 남용에 대한 제제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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