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광으로 유명한 강호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사장이 기업 경영을 야구에 비유한 이른바 ‘야구론’을 설파해 눈길을 끈다.
강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최강자가 되려면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갖춘 ‘퍼스트원(First One)’이 돼야 한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야구 경기에 빗대 설명했다. 야구 경기에서 승부를 가르는 시발점은 첫 진루(進壘)라는 게 그의 지론. 강 사장은 “주자가 만루일 때 홈런은 4점을 기록하지만 주자가 없을 때 홈런은 1점에 불과하다”면서 “야구에서 대량 득점을 하려면 주자를 진루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야구 경기에서 대량 득점을 하기 위해 주자를 내보야 하는 것처럼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려면 선행 기술을 충분히 개발, 축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MD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이 야구 경기에 딱 들어맞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강 사장은 “세상이 놀랄 만큼 창조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선행 기술 축적이 중요하다”면서 “AM OLED 분야에서 퍼스트원의 지위를 확고하게 지켜 가려면 첫 주자를 내보내기 위해 미래 목표와 차세대 기술전략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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