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을 적극 도입해 인천항을 세계적 정보화 항만으로 만들겠습니다.”
인천항을 황해권 최고의 교류중심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인천항만공사가 지난 11일 출범 4주년을 맞았다.
출범 당시만해도 중국과 일본을 포함해 동남아 위주의 26개에 불과했던 항로는 현재 중동·아프리카 등으로 늘어나 37개가 운영되고 있다. 인천항을 기항하는 항로도 2005년 공사 출범 당시(34개)보다 17개가 많은 51개로 늘었다.
12일 김종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은 현재 국제적인 전략 항만으로 변신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새로운 항만물류U시스템인 ‘I-PLUS(Incheon Port Logistics Ubiquitous System)’ 같은 정보화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북아 시대 최첨단 IT항구로 거듭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가 추진하는 ‘I-PLUS’는 2011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정보화 프로젝트로 총 100여억이 투입된다. 김 사장은 “I-PLUS를 통해 유비쿼터스 항만 구축은 물론 △지식기반 자산 고도화 △업무효율성 제고 △통합물류 포털 구축△친환경 그린 항만 건설 △고객가치 서비스 같은 6대 가치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인천항만공사는 항만물류 U시스템을 구축해 인천항에서 발생되는 물동량을 추적, 화주 선사에 화물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RFID/USN 같은 첨단기술을 도입해 항만의 출입체계도 크게 개선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출범한지 4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국내항만 최초로 항만부지에 대한 전자입찰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임대정책으로 고객만족과 항만 경쟁력을 높여왔다”면서 “각 선사와 하역사 IT실무자들로 구성된 항만운영서비스개선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인천항을 이용하는 항만관련단체들의 정보화도 선진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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