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이 최근 연구사업 관리의 핵심 역할을 할 연구사업관리전문가(PM)를 공모했지만 대부분 선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연구재단은 PM이 막중한 권한을 갖고 연구 기획부터 선정, 관리까지 진행하는 추진 체계를 갖추고 있어 PM 인재난이 한국연구재단의 순항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지 우려된다.
한국연구재단은 지난달 실시한 연구사업관리전문가(PM) 공모에서 능력 있는 지원자를 찾지 못해 재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재공모하는 자리는 △인문사회연구본부장 △역사철학단장 △법정상경단장 △문화융·복합단장 △융합과학단장의 5개다. 연구재단은 이번 재공모에서 최고의 PM을 선발하기 위해 공모접수와 함께 추천방식을 병행하기로 했다. 전승준 연구재단 전략기획홍보센터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재단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서치커미티(추천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여기에서 PM 후보자를 발굴해 추천할 예정이다.
박찬모 이사장은 “PM에게 굉장히 많은 권한과 책임을 줄 계획인데, 지난번 공모 지원자들의 자질은 한국연구재단과 PM에 걸맞은 수준이 아니었다”며 “추천위원회에서 정말 훌륭한 인재를 찾고, 이들에게 직접 가서 삼고초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연구재단은 지난달 7개 분야 PM을 공모했으나 재단이 원하는 수준의 응모자가 없어 5개 분야 PM을 선정하지 못했다. 연구재단은 연구관리 효율화와 선진화를 위해 PM의 권한을 대폭 강화했고, 최고의 전문가로 PM을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지난 공모는 짧은 접수기간과 홍보 부족 등으로 지원자 수가 많지 않았고 지원자들의 수준도 재단이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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