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신화를 만든 골프존(대표 김영찬 www.golfzon.com)은 창업 7년만인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2009 벤처 1000억클럽’에 입성했다.
골프존은 골프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사업모델을 대성공시켜 한국을 스크린 골프 종주국으로 만들어 놓았다. 골프존의 창업은 귀족 스포츠인 골프를 첨단 기술로 대중화하자는 엉뚱한 발상에서 시작했다. 김영찬 사장은 어느날 레슨용으로 사용되는 외산 골프 시뮬레이터를 보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골프존을 설립했다. 창립 이듬해인 지난 2002년 최초의 국산 골프 시뮬레이터가 등장했다. 골프존의 초기 매출은 연 10억원에 불과했지만 한 번 처본 골퍼들로부터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급속도로 퍼졌다. 2004년 말 시뮬레이터 여러대를 설치하고 게임당 비용을 받는 스크린골프방이 처음 등장한 이후 매출은 매년 3배씩 수직상승을 거듭했다. 골프존의 시뮬레이터를 쓰는 골프방은 전국에 벌써 2500여곳이 넘어섰고 스크린 골프 시장 점유율도 70%에 근접한다.
극심한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에 따른 창업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골프존은 하반기 비약적인 매출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골프존은 또한 선두기업으로서 새로운 수요창출을 위해서 다양한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전국 가맹점을 연결하는 온라인 스크린 골프대회도 골프존이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일본, 중국, 중동 등 해외시장을 개척해서 스크린 골프 한류를 확산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수많은 스크린골프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가운데 골프존이 차별화에 성공한 이유는 기술자가 아닌 고객의 눈높이로 시장을 바라봤기 때문이다. 다른 기업들이 기술적 문제로 씨름하는 동안 골프존은 고객과 가맹점이 원하는 포인트가 무엇인지에 경청하고 요구사항을 신속히 받아들였다. 올초 남극 세종기지의 연구원들을 위해 스크린골프시설을 무상설치해주는 등 사회활동도 아끼지 않는다. 이러한 노력 덕택에 스크린골프는 고급화된 문화상품으로 자리잡았고 한 때 오락게임이라고 무시하던 정통 골퍼들의 호감까지 끌어냈다. 골프존은 지난달 벤처기업협회가 주최한 1000억벤처기업 시상식에서 수익성 부문 최고기업으로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김영찬 골프존 사장은 “앞으로 골프존은 세계를 하나로 묶는 온라인 골프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스크린골프라는 새로운 스포츠문화를 세계각국에 퍼뜨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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