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텍(대표 고석태·이순창 www.kctech.co.kr)은 20년 넘게 국내 반도체 및 LCD 장비 산업을 선도해온 1세대 장비 업체이다. 지난 2004년 처음으로 매출액 1천억원을 돌파한 케이씨텍은 반도체·LCD 전 공정 분야의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 삼성·LG·하이닉스 등을 주 고객사로 확보, 매년 꾸준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매출 1860억 원과 영업이익 232억 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 1분기말 현재 부채비율은 20% 수준으로 업계 최고의 재무 건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케이씨텍이 글로벌 장비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한 원동력은 무엇보다 불황기에 투자, 미래를 대비했기 때문이다. 케이씨텍은 IMF시기에 잠깐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 시기에 LCD 분야로 신규 투자를 단행, 한 단계 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때 개발된 제품이 현재 주력제품인 LCD용 웻스테이션이다. 이 제품은 단일장비로 지난해 매출액 1300억원 수준에 이를 정도로 스타 제품으로 성장했다.
작년 발생한 세계 금융 위기는 케이씨텍에 제 2의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케이씨텍은 이를 또 다른 성장 기회로 받아들이며 다시 적극 투자에 나섰다. 다시 반도체 핵심 분야로의 집중이다.
이순창 사장은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반도체 투자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미세공정 도입에 따른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반도체 신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반도체 분야로 신규 투자를 강화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실제 이 회사는 반도체 소재분야 및 핵심 장비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연마공정에 사용되는 필수 재료인 CMP용 세리아 슬러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케이씨텍은 올해 국내 반도체 3사에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급물량을 확대하기 위하여 슬러리 생산 시설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올 8월말까지 50억원을 투자, 생산 능력을 연간 3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하는 등 내년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 차지할 계획이다.
또한 이 회사는 지난 5월 두산메카텍의 CMP 장비 사업을 인수, 반도체 장비 사업 강화에 나섰다. CMP 장비란 반도체 패턴 형성 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연마 장비로 미국·일본 등의 업체만이 공급하고 있는 핵심 제품이다. 케이씨텍은 두산의 기술력과 20년이 넘는 케이씨텍의 반도체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30% 수준까지 확대 시킬 계획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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