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로봇랜드 추진을 위한 마스터 플랜이 공개됐다.
마산 로봇랜드가 경남도와 마산시 주도로 공익시설을 먼저 조성한 후 순차적으로 민간투자를 유도해 완성하자는 것이다. 전체를 한꺼번에 개발하는 인천 로봇랜드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인천과 달리 입지 여건 상 처음부터 대규모 민간투자를 유치하기는 어렵다는 점과 함께 관 주도로 지역 산업계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려는 해법으로 풀이된다.
경남도와 마산시, 경남 로봇랜드기획단에 따르면 경남도는 최근 마산 로봇랜드 자문위원회를 열고 마산 로봇랜드를 공익시설, 민간투자시설, 기업지원시설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먼저 오는 2012년까지 공익시설을 완공하고 이어 민간투자시설과 기업지원시설을 순차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공익시설 구역(로봇킹덤 존)은 로봇돔, 로봇뮤지엄, 로봇스터디움 등 14개 시설로 조성된다. 타 시설에 앞서 가장 먼저 오는 2012년 1차 개장 예정이다. 자체 시도비를 포함해 총 2600억원이 투입되는 공익시설 구역이 완성되면 자연스럽게 민간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경남도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익시설을 총괄할 전담법인을 이르면 연말 경에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로봇랜드기획단 측은 “인천 로봇랜드 조성 지역과는 환경과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민간투자시설과 공공투자시설을 묶어 추진하는 인천과 달리 우리는 나눠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체류형 테마파크라는 마산 로봇랜드의 특징과 지역 산업용로봇 육성이라는 방향에서도 공공투자를 선행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인천로봇랜드의 경우 이달 중으로 지역 건설사 등 민간사업자가 주주로 참여하는 일반법인 (주)로봇랜드를 설립한 후 연말께 금융권까지 합세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편, 이날 경남도는 로봇랜드 조성 면적을 당초 99만1700㎡에서 8만9647㎡가 확대된 108만1,347㎡로 최종 확정하고 민간투자시설구역(로봇아일랜드 존)에는 요트 리조트, 워터 리조트, 영화전시관, 로봇무비 스튜디오, 로봇타워 등 12개 시설을, 웰컴 및 기업지원시설구역(웰컴&로봇R&D 존)에는 웰컴센터, 주차장, 컨벤션센터, 로봇 R&D센터 등 13개 시설의 배치를 제시했다.
로봇랜드 자문위원장인 안상근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남해안시대를 이끌 핵심 선도사업인 마산로봇랜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완벽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며 “세계 최초로 조성되는 시설인만큼 마산을 포함해 남해안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지역 로봇산업 발전을 기할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마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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