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에 순찰 및 환자 운송을 위한 친환경 전기자동차가 보급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무공해 저소음의 전기자동차를 설악산 등 6개 공원에 도입, 자연친화적 공원관리에 나서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전기자동차는 국립공원내 순찰이나 환자 및 노약자 운송, 시설물 관리 지원 등 현장관리에 활용된다. 공단은 지난달 말 운행조건이 유리한 설악산 등 6개 공원에 8대의 전기자동차를 우선 배치, 한 달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는 배터리 충전방식으로 220V 플러그만 있으면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하고 운행비용이 월 2만원 정도로 일반차량의 20분의 1 가량 절감 효과가 있다. 또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매연배출이 없을뿐 아니라 소음으로 인한 환경영향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김태경 환경관리팀장은 “이번에 도입하는 전기자동차는 고효율·친환경 차량으로 환경오염을 저감시킬 뿐 아니라 매연으로 인한 탐방객의 불편을해소하고 볼거리도 제공할 것”이라며 “공원내 활용도와 운영 적합성을 검토해 향후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이번 전기자동차 도입에 앞서 지난 4월부터 9개 공원에 28대의 전기자전거를 투입 공원순찰에 활용하고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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