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10일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코스타리카 오스카르 아리아스 산체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장터에 기반한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MER-LINK) 착수 보고회를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체결로 나라장터 구축업체인 삼성SDS는 전 조달프로세스가 온라인으로 처리되고 실시간으로 조달정보가 공개되는 MER-LINK를 내년 6월 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코스타리카 정부의 자체 예산을 이용해 구축되는 이번 사업은 하드웨어를 제외한 순수 구축비용만 830만달러(약 110억원) 규모로 현지 대사관과 소프트웨어진흥원 등 관련 기관의 협조로 성사됐다.
이번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사업의 성공을 위해 조달청은 전자조달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사업진행 과정을 점검·평가하고 코스타리카 측에 나라장터 구축 및 운영경험 전수, 사용자 교육 등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대가로 코스타리카 정부로부터 계약 금액의 1.1%를 받을 계획이다.
유재보 국제물자국장은 “조달청은 이번 사업 완료 후 미주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와 협조해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과정을 적극 홍보하기 위한 국제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이번 사업을 나라장터 중남미 확산을 위한 중요한 기회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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