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 대통령과 카친스키 대통령은 이날 바르샤바 시내 대통령궁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LNG(액화천연가스), 원자력발전소, 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폴란드가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최초의 LNG 터미널 건설 사업과 2020년 완공이 목표인 원자력발전소 1∼2호기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카친스키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되는 폴란드의 고등훈련기 16대(10억 달러 규모) 도입 사업에 한국 방위산업체가 공급자로 참여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등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협력도 한층 강화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이번 유럽 순방 기간 타결될 수 있도록 폴란드가 적극 협력해줄 것도 당부했다.
양국 정상은 양국 수교 20주년 의미를 평가하면서 지난 2004년 선언한 ‘양국간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로 협력 관계를 확대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유럽 ‘유로뉴스’와의 가진 인터뷰에서 한·EU FTA(자유무역협정) 협상과 관련 “오랫동안 협의해 왔기 때문에 대략적인 내용은 합의됐다”며 “가능하면 7, 8월 중 최종합의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한·EU FTA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1박 2일 폴란드 방문을 일정을 마치고 G8 정상회담이 열리는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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