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술 기업의 선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각) CNN머니닷컴은 지난 80년대 이후 사상 유례없는 실업률(9.5%)과 대형 기업들의 잇단 파산 등으로 미국 경제의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도 지난 상반기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뚜렷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과 애플의 주가는 연초대비 각각 55%, 64%가 올랐고, 블랙베리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은 지난 6개월간 무려 72%의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구글·IBM·퀄컴 등도 모두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브랜드가 잘 알려진 이들 기업 외에도 인적자원관리(HR) 분야 서비스로서의소프트웨어(SaaS) 업체인 얼티밋소프트웨어의 주가도 올해 상반기에 60%가 오르는 등 중소 기술주도 선전했다.
이 같은 기술주들의 상승세는 전체적으로 약 14%가 오른 나스닥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다우지수는 같은 기간 6%가 하락했다.
뉴욕 소재 배론 아이오퍼튜니티펀드에서 기술주를 분석·관리하고 있는 마이클 리퍼트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종 경제 시스템의 붕괴와 침체, 혼돈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가시기 시작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회복기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기술주의 주가가 고평가됐을 수도 있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예단을 경계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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