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가 중견기업 대상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0월초 영업조직 구조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7일 전했다.
대기업의 IT투자가 줄어들고 있는 시대적 변화를 반영해 대기업 대상의 영업능력을 축소하는 대신 성장 여지가 큰 중견기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대단위 조직개편을 통해 연간 2500억엔 수준인 중견 기업용 IT시스템 개발 사업 매출을 향후 5년 안에 4500억엔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본사는 물론 그룹 내 각 계열사에도 대기업과 중견기업 영업조직을 별도로 두고 있는 NEC그룹은 그동안 사업영역 중복에 따른 효율성 저하 문제를 고민해왔다.
이번에 회사가 내놓은 영업조직 구조개편 내용은 도쿄·오사카·나고야 등 3대 도시권에 있는 중견기업 대상 영업기능을 시스템 개발 자회사인 NEC넥사솔루션으로 통합하고, 대기업 영업기능은 NEC 본사가 담당하는 게 골자다. 3대 도시권 이외의 지역은 NEC의 각 지사와 지점에 통합한다.
NEC는 지난 4월 본사에 영업비즈니스유닛을 신설한 바 있다. 한 조직에 영업과 시스템 개발이 혼재하던 기존 구조를 탈피, 영업부문만 추려내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3300명 규모의 영업조직을 신설했다.
여기에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나누는 2차 영업조직개편을 단행할 경우 영업대상의 중복을 피하고 선택과 집중식의 영업력 강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일본 IT 대기업 중에서는 NEC 외에도 후지쯔가 오는 8월 IT시스템 구축 및 보수를 전담할 후지쯔비즈니스시스템(FJB)을 완전 자회사화하면서 중견기업 사업을 전담하도록 할 예정이어서 성장성 높은 중견기업 시장을 둘러싼 시스템 업계 간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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