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핀 2.0` 7일부터 서비스

 아이핀(i-PIN)의 이용 절차가 간소화되고 웹사이트 간에는 물론이고 오프라인 상의 주민등록번호와도 연동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들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개최, 인터넷 상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인 아이핀이 ‘아이핀2.0’으로 업그레이드돼 7일부터 새롭게 서비스된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핀2.0 서비스는 지난 3월 31일 방통위가 수립한 ‘인터넷 상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아이핀) 이용 활성화 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중요한 개인정보인 주민등록번호가 인터넷 상에서 과도하게 사용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005년부터 아이핀의 개발·보급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6월에는 정보통신망법을 개정, 일정 기준 이상의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는 주민등록번호 외 회원가입 수단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오상진 방통위 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은 “아이핀은 인터넷 상에서 명의도용 등으로 인한 주민등록번호 폐해를 해결할 수있는 기술 수단으로 인식돼 왔으나 이용상의 불편과 연계기능 미비로 보급이 지연돼 왔다”며 “아이핀2.0은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한 이용자·기업 친화적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아이핀2.0’은 본인확인 기관을 선택한 후 ID/PW를 입력해야 했던 기존 아이핀의 불편을 ‘아이핀 통합 ID 관리시스템’ 구축으로 해소해 아이핀 이용 절차를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였다. 또 아이핀 발급과정에서 불필요한 동의 과정 등을 간소화했으며, 아이핀의 유저인터페이스(UI) 상에 복잡한 문구 등은 간단·명료하게 표현해 이용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아이핀2.0은 기존 아이핀에서는 불가능했던 웹사이트 및 오프라인 상 주민등록번호와의 연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방통위는 장기적으로 조세·금융 등 전 민간분야에 아이핀이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 연구 등을 병행해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아이핀의 이용 확대를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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