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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의 크기가 방향에 따라 최대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지향성 스피커 모듈을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했다.
캠톤(대표 오형렬 www.camton.net)은 정면과 좌우 음량의 크기가 10배(20dB) 이상 차이가 나는 지향성 스피커 모듈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음원이 정면에 집중될 수 있게 스피커 구조를 설계했다. 특히, 디지털신호처리(DSP) 기술을 사용해 14채널음의 주파수 특성을 변형하고 신호의 강약·위상 조절하기에 한방향으로 나오는 소리만 커진다.
일반적으로 스피커는 4방향으로 같은 크기의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공공장소나 시끄러운 곳에서는 청자가 집중하기 어렵다. 지향성 스피커 모듈은 소리가 분산되지 않고, 한 방향으로 소리를 집중적으로 키워 옆의 소리와 구분해 들을 수 있다.
오형렬 캠톤 사장은 “대부분의 스피커는 음질에 신경을 쓰는 반면, 지향성 스피커 모듈은 한방향의 음량을 키워 옆에서 나는 소리와 구분해 들을 수 있다”면서 “공공장소, TV매장, 매표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LCD모니터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캠톤은 ETRI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1년반만에 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정면과 좌우 음량 크기차이가 10배 수준이지만 향후 15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