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BIZ+] Analysis-"거래시간 줄이고 유동성 늘려 선진화 확보"

 -차세대 가동에 따른 가장 큰 운영 효과는.

 ▲차세대시스템(EXTURE) 가동으로 거래 체결시간이 기존 대비 50배(2초→0.04초) 개선됐다. 이로써 선진시장의 잣대인 유동성 증대에 일조했다고 판단한다. 또 기존 대비 2배(2000만건→4000만건)의 처리용량을 확보해 호가 폭주상황에도 정상적인 시장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호가건수 최대치(2150만건)를 고려할 때 차세대시스템이 가동되지 않았다면 빈번한 체결지연으로 정상적인 시장 운영에 많은 고충을 겪었을 것이다.

 -주문 응답을 받기 전에 체결이 먼저 들어오는 역전 현상의 대책은.

 ▲이 문제는 호가접수통보 프로세스와 체결결과통보 프로세스가 비동기적으로 처리되면서 시스템 상황에 따라 호가접수통보 프로세스에 부하가 걸릴 경우 발생한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발생하더라도 호가접수 순서가 바뀌거나 체결이 잘못 처리되는 것은 아니다. 또 이 경우 대부분의 회원사는 호가제출 기록을 바탕으로 호가접수 통보가 우선되도록 보정해 투자자에 전달하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KRX는 6월 29일부터 호가수신 프로그램 보완과 디스크 I/O 개선으로 이 같은 현상을 완전히 해결했다.

 -시스템 개선 및 향후 고도화 작업 계획이 있는가.

 ▲현재 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단기적으로 제도 및 시스템 개선작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시스템 가동 후 회원사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채널시스템 기능 보완, 장애복구 기능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통화파생상품 키코(KIKO) 사태 이후 수출기업의 환헤지를 돕기 위한 FLEX(Flexible Exchange), EFP(Exchange Future for Physical) 개발과 CME 연계 글로벌시장 개설을 곧 앞두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변동성지수선물시장 개설, 알고리듬트레이딩 등 증시 선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차세대시스템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금융허브’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현재 차세대시스템 가동 경험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라오스 등 합작거래소 설립을 지원하고 말레이시아 등에 IT 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다. 또 KRX는 글로벌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정규거래소 외에도 다크풀(Dark Pool)과 같은 여러 형태의 시장과 즉각 연계할 수 있도록 글로벌 BPN(Business Process Network)과 연계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