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전력이 ‘0.3W’에 불과한 LCD 모니터가 선보였다. 업무 시간 대부분 전원이 켜 있는 PC와 모니터는 대기전력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식경제부에서 권고한 대기전력 기준은 1W다. 0.3W로 대기 전력을 낮춘 것은 중소 모니터 업체에서는 아델피아가 처음이다.
아델피아인터내셔날(대표 류영렬)은 자체 대기전력 저감 기술을 통해 지난해 0.5W를 실현한 데 이어 최근 0.3W 모니터 ‘A 프리스티지 R 시리즈’ R2400DHS와 R2200D을 출시했다. R시리즈는 내부 회로 최적화를 통해 대기전력을 기존 제품 0.5W 대비 40%나 개선했다. 또 중금속 등 유해물질 부품 대신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아델피아는 2010년 0.1W에 이어 2012년 대기전력 ‘제로(0)’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 류영렬 사장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서는 40%, 정부 기준과 비교해서는 70%나 대기전력 효율을 개선한 제품”이라며 “대기전력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으며 내년 0.1W이하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소비자시민모임’이 주관하는 ‘대기전력 우수업체’ 심사 결과, 대기업 두 곳과 함께 중소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모니터 부문 우수업체로 뽑혔다. 소비자 시민모임은 매년 각 제조사별 생산 대수와 대기전력 절감을 위한 기술 등을 평가해 대기전력 우수업체 후보를 선정해 왔다.
정부에서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전력 기준을 1W 이하로 규정하고 지난 1일부터 컴퓨터·모니터 등의 6개 품목에 대해 ‘대기전력 경고표시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대기전력 저감 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에 경고 라벨 부착을 의무화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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