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이 폴리실리콘 차세대 제조공법 핵심장비인 유동층석출반응기(FBR) 상용화에 나섰다. FBR를 이용하면 기존 지멘스 방식 대비 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지만 공정이 까다로워 세계적으로 양산중인 업체가 극소수에 불과하다. 국내서 유일하게 폴리실리콘을 양산중인 OCI는 물론 후발주자들도 기존 지멘스 방식을 사용한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국산 태양전지 후방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오헌승)은 연말 자체기술로 제작한 200톤(mt)급 FBR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내년 이후 상용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지멘스 방식 장비가 100mt급이라는 점에서 시험가동에 성공할 경우 상업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FBR은 종전 지멘스 방식 대비 전기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그만큼 생산단가가 낮다. 지멘스 방식은 가동중 반응기 벽면에 폴리실리콘이 석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벽면을 냉각시켜야 한다. 1㎏ 생산에 많게는 150㎾h의 전기가 소모된다. 최종품 생산비용에서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상회한다. 냉각시스템을 갖추는데 소모되는 투자비도 생산원가에 전가된다. 운영 인력규모도 FBR 방식이 작아 전체 생산원가에서 많게는 3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공급과잉이 심화되면서 지난해처럼 설비 투자만으로는 시장을 주도할 수 없게 됐다”며 “새로운 공법을 적용해 생산비를 절감하는 기업만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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