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인칭슈팅(FPS) 게임 시장은 좀처럼 변화가 없다.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라는 양강구도가 굳건하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이나 아바 정도가 그나마 선전하고 있는 FPS 게임이다.
이처럼 성공하기 힘든 시장에 기존에 볼 수 없던 차별성을 갖고 출사표를 던진 신인이 있다.
KTH(대표 서정수)가 게임포털 ‘올스타(www.allstar.co.kr)’에서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어나더데이’가 그 주인공이다. 퀸스소프트(대표 신금철)에서 개발한 어나더데이는 KTH가 잇따라 출시할 5개 신작 중에서도 가장 기대가 큰 작품이다.
◇획기적으로 발전한 액션=기존 FPS게임이 전후좌우 이동이나 점프 등 단순한 조작에 그친 데 비해 어나더데이는 게임 속 캐릭터의 움직임이 화려하다. 순간 이동을 위한 ‘임팩트 부스터’나 회피를 위한 ‘닷지 점프’, 수직적 한계를 극복하는 ‘월 점프’ 등 새로운 액션을 추가해 전략적 전투기술을 극대화했다.
어나더데이는 엄폐와 사격이 반복되는 밀리터리 FPS게임과는 달리 빠르고 다양한 액션을 선보인다. 컨트롤의 재미와 전략성을 극대화, 위치 선정보다는 순간의 판단 및 움직임이 승부를 결정하게 된다.
첨단기술이 적용된 장비와 전략적 무기체계도 볼 만하다. 클로킹(투명화 스킬) 기능이 내장된 ‘바디슈트’, 아군의 에너지와 체력 상태를 볼 수 있는 ‘헤드기어’, 임팩트 부스터 기능이 탑재된 ‘백팩’, 전략적으로 다양한 성능을 발휘하는 ‘수류탄’ 등 어나더데이의 장비에는 공상과학적 상상력과 군사장비의 사실성이 잘 어우러져 있다.
◇독특한 기술로 특화된 병과=어나더데이는 돌격병(assault), 저격병(sniper), 지원병(supplier) 3종의 특화된 병과가 있다. 병과 전용 장비를 착용하면 추가적인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돼 병과별 특징이 더욱 뚜렷해졌다. 아이템 선택에 따라 돌격병은 부스터 기능, 저격병은 일시적으로 투명인간이 될 수 있는 클로킹 기능, 이동속도가 가장 빠른 지원병은 에너지 캐논을 이용해 아군의 체력 회복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무기별, 병과별, 착용 장비에 따른 서로 간의 상성이 크게 작용한다. 따라서 어나더데이는 무기만으로 특징이 정해지는 기존 FPS 게임보다 전략과 컨트롤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어나더데이의 아이템은 캐릭터의 공격 수단인 무기 아이템과 방어 아이템으로 구분된다. 밀리터리형 총기류와 SF형 레이저 및 캐논 무기가 있다. 상점에 준비된 미래형 무기를 구매할 수 있으며, 무기마다 공격력, 연사력, 정확도, 총기반동, 장탄 수 등이 다르므로 주의 깊게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무기를 선택해야 한다. 어나더데이의 방어 아이템은 백팩, 바디슈트, 헤드기어 세 가지로 구분된다.
어나더데이의 게임모드는 주어진 목표를 위해 두 팀이 경쟁하는 미션모드와 서로를 제압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데스매치로 구분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