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음반·영화 산업계가 불법파일 유통과 관련해 가장 주목해온 유명 파일공유 사이트 파이어리트베이(Pirate Bay)가 스웨덴 소프트웨어 업체에 인수된다.
1일 뉴욕타임스는 스톡홀롬 소재 중소 SW업체인 글로벌게이밍팩토리(GGF)가 775만달러에 파이어리트베이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회사의 한스 판데야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이 사이트를 통해 저작권이 보호되면서도 무료로 음악·영화 등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합법적인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GF는 이 같은 비즈니스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초고속 파일공유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서비스 가입자의 PC간 네트워크를 이용해 대형 디지털 파일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GGF는 이를 파일 전송과 공유에 따른 네트워크 부하로 어려움을 겪는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에 유료로 제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서 확보된 자금은 합법적인 저작권 확보에 사용되는 한편, 자신의 PC를 파일 공유 네트워크에 사용되도록 제공한 가입자들에게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GGF는 광고도 또다른 수익원으로 꼽았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GGF가 무료 파일공유 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파일공유와 관련해 한때 음반업계의 초기 타깃이었던 냅스터도 결국 합법적인 서비스의 길로 접어 들었지만 유료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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