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3기가 출범한 지난 2002년부터 지역경제 살리기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역량을 기울여왔습니다. 오는 2015년이면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이 2만달러에 달하는 ‘잘사는 광주’를 실현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지난 7년여의 노력 결과 광주가 이제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첨단산업도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국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성공적으로 다졌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광산업과 디지털 생활가전, 첨단부품소재 등 전략 및 주력산업의 성장기반은 어느 지자체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박시장은 “발광다이오드(LED)와 디지털생활가전 등 광주의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은 국가의 신성장동력 산업과도 일치한다. 미래는 ‘기술과 지식의 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이를 미리 준비해왔기 때문이며, 그만큼 발전 가능성 및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총력을 기울이는 연구·개발(R&D) 특구에 신재생에너지, 박막태양광에너지 연구사업, 수소연료단지 등 친환경기술 집약산업을 모아 시너지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계획이다. R&D특구를 연구성과가 상품화되고 융·복합 기술개발에 재투자하는 세계적인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을 통해 ‘문화산업으로 밥 먹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간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요즘 모든 지자체가 투자유치에 집중하는 이유는 외부의 자본을 끌어들이지 않고 성장의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업 유치에 따른 고용창출 및 생산유발 효과도 엄청납니다.”
그는 “광주시도 그동안 광산업 클러스터 조성, 물류 인프라 확충, 기업밀착형 R&D네트워크 구축, 우수 산업 기능인력 집중양성, 기업친화적 노사관계 조성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해왔다”면서 “특히 광산업·자동차·디지털정보가전산업을 중심으로 기업이전 유치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쳐 많은 결실을 거뒀다”고 투자유치 성과를 설명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수도권 유망기업을 유치하기 활동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전 및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상향하고 서울사무소를 투자유치서울사무소로 전환하는 등 국내·외 기업 유치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박시장은 “미래의 광주경제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녹색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라면서 “광융복합 산업과 그린카 시대를 겨냥한 클린디젤 자동차 산업, 지능형 로봇산업으로 특화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유치하는 등 국제도시로 도약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박 시장은 “광주를 첨단산업과 문화수도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도시브랜드를 높여 국내·외 투자유치 효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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