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제조업들이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수요 급감으로 생산설비의 과잉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대응차와 태양전지 등 저탄소사회에 불가결한 제품 개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짐에 따라 미래의 성장전략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를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혼다자동차와 도시바의 경우는 2009년도의 연구개발투자액이 설비투자액보다 많다.
일본 승용차 업체 7개사의 올해 설비투자 합계는 1조8천940억엔으로 작년에 비해 30%가 감소했다. 그러나 연구개발투자는 설비투자액보다 1천300억엔 이상이 많은 2조300억엔으로, 전년대비 감소폭도 9%에 불과했다.
연구개발비가 설비투자액을 추월하기는 비교 가능한 2005년도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저연비차의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혼다는 신공장의 가동 연기 등으로 올해 설비투자를 작년 대비 35% 감소한 3천900억엔으로 줄였으나 연구개발비는 9% 감소한 5천150억엔을 확보하기로 했다.
닛산자동차도 4천억엔을 연구개발비로 책정했으며, 도요타자동차도 8천200억엔을 책정했다. 전기전자 9사의 연구개발투자도 2조5천980억엔으로 설비투자액(2조1천850억엔)을 대폭 웃돌고 있다.
도요타의 연구개발비는 3천200억엔으로 작년에 비해 15% 감소했으나 2003년도 이후 처음으로 설비투자액(2천500억엔)을 넘어섰다. 파나소닉도 설비투자액보다 1천300억엔이 많은 4천800억엔을 연구개발비로 책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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