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실적 기대 속에 사흘째 상승하며 장중 60만원대를 회복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0시28분 현재 전날보다 1만2천원(2.04%) 오른 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60만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4월30일 이후 2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씨티그룹 창구에서 5만3천113주의 매수 주문이 이뤄진 것을 비롯해 메릴린치, 모건스탠리도 매수창구 상위에 오르는 등 외국계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대표 IT주로 꼽히는 하이닉스(-0.71%)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손실이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에 삼성전자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66% 증가하는 1조1천300억원을 기록하고, 3분기에도 전 부문의 이익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2조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요 사업 부문 모두에서 경쟁사들보다 훨씬 높은 출하량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고, 원가 구조가 우월함에 따라 분기 실적은 경쟁사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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