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 성장률이 -2% 내외에서 -1.5% 내외로 상향 조정됐다. 수출도 160억달러 내외에서 25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 가장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였다. 낙관하기엔 이르지만 그래도 콧노래가 나올 법한 소식이다. 한국은 외환위기(IMF) 이후 위기관리에 익숙해진 나라 중 하나다. 장롱 속의 금도 모았고 달러도 모았다. 뼈아픈 기업 구조조정으로 기초체력도 굳게 다진 상태다. 세계 금융위기가 닥쳤을때 후폭풍을 걱정했지만 결과는 예상보다 괜찮았다. 지금 세계 각국에 한국의 저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한국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국민의 의지를 거론할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산업의 포트폴리오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지식경제부가 ‘하반기 수출입동향 점검회의’에서 발표한 예측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하반기 수출증가율 중 가장 눈에 띄는 업종이 디스플레이다. 디스플레이의 수출증가율은 45.8%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휴대폰과 반도체도 세계적 수요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10%를 다소 넘는 완만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됐다. 반면에 비IT 분야는 조선을 제외하고 성장률이 부각되는 업종이 없다.
미리 시장을 선점하고 집중 투자해온 업종이 단연 경쟁력 있는 업종으로 올라선 것이다. 재도약을 위한 녹색성장 역시 IT 기반이다. 정부가 왜 IT에 투자해야 하는지의 명확한 답이다. 그런 면에서 정부가 부품·소재 등 원천 IT개발에 투자하고 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M&A 펀드를 조성, 운용하기로 한 것은 반길 일이다. IT는 올해의 경제 성장률을 이끌 견인차일 뿐만 아니라 내년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경제 성장을 이끌 효자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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