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간 무더위로 온라인몰의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20일과 21일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가전 판매량이 이달들어 하루 평균 팔리는 양보다 6배나 많았다. 옥션에서 주말 검색어 1위에 오른 선풍기는 냉방가전 판매량의 75%를 차지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는 3만원 내외의 제품들이 인기가 높았다.
에어컨의 경우 올해 출시된 고가 모델보다는 기존 50만원대와 60만원대의 보급형 모델 판매량 증가가 눈에 띈다.
G마켓에서도 지난 주말 냉방가전 판매량이 급증했다. 선풍기 판매건수가 지난해 같은달 셋째 주말(20·21일) 대비 122% 증가한 8700여건에 달했다. 벽걸이형 에어컨 판매량의 경우 전년 셋째 주말 대비 37% 가량 늘었고, 스탠드형 에어컨 역시 35% 가량 증가했다.
한편 냉방가전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온라인몰은 다양한 막바지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다. 옥션은 3만원 이상 스탠드형 선풍기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미니 선풍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1+1 이벤트’를 진행 중이고, 에어컨 구매자에게 한 달 평균 에어컨 사용료인 1만5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이달 말까지 LG·삼성·한일 등 인기 브랜드 냉방가전을 최대 18% 할인가에 선보이고 있고, G마켓도 내달 10일까지 기획전을 통해 냉방가전을 최대 70%까지 할인판매하고 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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