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사 NHK가 인터넷을 통해 올라오는 TV 프로그램 감상평을 실시간으로 자동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
‘2채널’ 등의 사이트에서는 TV에서 방송 중인 프로그램을 보면서 감상평을 쓰는 ‘실황판’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젊은 세대가 실황판에 적는 감상평엔 주어가 없는 문장이나 속어, 기호를 조합해 만든 이모티콘이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를 분석해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데엔 어려움이 많았다.
NHK 방송기술연구소는 이 같은 추이를 고려해 프로그램의 내용을 표시하는 데이터 방송 자막과 인터넷상의 감상평을 조합하는 방법으로 긍정, 부정 등 6개 감정으로 분류, 통계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엔 3년여가 걸렸다.
‘왔다(キタ----)’ 등 문자의 표면적 의미만으로는 분석이 불가능했던 표현이나 그림 문자의 분류도 가능해져 언제 어떤 문장 및 기호가 어느 정도 기록되는지 그래프화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가 감상평을 수집하려면 앙케이트를 실시하거나 방송국에 접수된 전화나 팩스, 메일 등을 일일이 모아 분석해야 했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면 TV 프로그램의 각 장면마다 올라오는 시청자의 반응을 즉시 파악할 수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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