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져 토양오염의 주 원인이었던 폐형광등을 효과적으로 수거할 수 있는 장비를 한 중소기업이 개발했다.
중앙테크툴(대표 정성미)은 폐형광등에서 수은·아르곤 등 유해물질을 분리한 뒤 양은 등은 재활용할 수 있는 설비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유해물질 분리성능은 기존 외산장비 보다 뛰어나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한 점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종전 외산장비 가격이 13억원을 넘는데 비해 이 회사 제품은 1000만원 안팎에 불과하다. 도입 가격이 낮아 전국에 3대 밖에 없는 폐형광등 재활용 기기를 공공기관·대형건물 등에 다량 보급할 수 있다. 전국에서 버려지는 폐형광등은 한국조명재활용협회를 통해 3곳의 형광등 재활용 업체로 넘겨진다. 협회가 미처 수거하지 못한 물량은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져 토양을 오염시킨다. 현재 폐형광등 회수율은 서울이 34%, 지방은 22%에 불과한 실정이다.
중앙테크툴 관계자는 “공급가격이 싸 그동안 폐형광등 회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지역까지 모두 수거할 수 있다”며 “장비가 전국적으로 보급되면 폐형광등 재활용 비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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