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CG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CG산업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 제작되는 할리우드 영화의 경우 평균 20∼30%, 많게는 50%까지가 CG 비용으로 들어간다.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의 경우 전체 영화 장면 3000컷 중 2000컷이 CG 장면이고, 24일 개봉한 ‘트랜스포머2’ 역시 제작비의 절반 이상이 CG 비용으로 추산된다.
CG산업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대표적인 CG기업인 ILM, 소니이미지웍스, 디지털도메인 등은 대부분이 미국 기업이다. 우리나라의 대작 영화 중 상당수도 미국의 유명 기업에 CG 제작을 맡겼다.
이들 기업은 막강한 자금과 R&D 인력을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핵심 기술과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뉴질랜드·싱가포르·인도 등이 국가적인 지원에 힘입어 CG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웨타스튜디오는 ‘반지의 제왕’을 제작하면서 급격하게 성장해 세계 2, 3위의 CG스튜디오로 손꼽히고 있다.
우리나라는 CG 산업에서 단기간에 많은 기술적 성취를 이뤘다. 국내 CG기술이 들어간 ‘중천’은 홍콩영화제에서 특수효과상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CG 기술의 발전뿐아니라 CG인력이나 언어표현, 저작권 문제 등의 외부적인 장애물도 극복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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