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가 IPTV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등 영국에서도 IPTV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톰 윌리엄스 BBC비전 멀티플랫폼팀 투자부문 수석이사는 “아직 영국 IPTV시장은 작지만 IPTV사업자 SKY가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900만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BBC 역시 브리티시텔레콤과 제휴하고 개방형IPTV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IPTV가 디지털TV나 위성방송과 결합되면 더욱 큰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지상파 방송사가 자신이 모든 플랫폼을 소유해야 한다는 생각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 이사는 “지상파 방송사가 모든 플랫폼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생각은 오산”이라며 “BBC가 유튜브의 효과를 인식하고 인터넷을 통한 방송에 관심을 가진 것처럼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융합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만큼 방송사들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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