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악화를 털어낼 분위기 쇄신 방안을 모색 중인 일본의 중견 가전양판점 라옥스가 중국 최대 가전양판 업체인 쑤닝전기그룹 등에서 자본을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쑤닝전기의 자본 유치가 결정되면 일본 가전 양판전이 중국 기업 산하로 들어가는 첫번째 사례가 된다.
라옥스는 경영난 해소를 목적으로 수십억엔 규모의 제3자 할당방식의 증자를 추진 중이며, 쑤닝전기는 라옥스의 최대 주주가 되기 발생주식의 30% 가량을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을 등에 업고 가전양판 사업을 확대하려는 쑤닝전기는 라옥스의 매장운영 및 상품조달 노하우를 챙겨 받아 중국 내 사업확대는 물론 일본 시장 진출도 꾀할 계획이다. 라옥스는 유치한 자본을 활용해 재무구조 개선 및 매장 재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라옥스는 경쟁사인 야마다전기 등 대기업에 밀려 2009년 3월 결산에서 125억엔의 최종적자를 내는 등 최근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때문에 지난해 3월 기준으로 75개점이던 전국 매장을 14개로 축소하는 등 대도시 이외의 모든 매장을 폐쇄하는 방식으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도쿄 아키하바라에 위치한 7개 매장을 중심으로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라옥스는 쑤닝전기 자본 유치를 언급한 언론보도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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