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 전력 정보기술(IT) 창업사가 기존의 백열등과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고광도 방전 램프(HID)’ 설비를 개발, 벤처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고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전했다.
17일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내 멘로파크에 위치한 IT 창업사인 ‘HID 래버토리스’는 최근 대형 스포츠 센터인 ‘실버크릭 스포츠플렉스’의 조명 설비를 고광도 방전 램프 제품으로 대체, 전력 소비를 크게 줄임으로써 호평을 얻었다.
실버크릭 스포츠플렉스는 고광도 램프 제품의 설치로 전력 사용량이 과거보다 4분의 1에서 3분의 1가량 급격히 줄었고 기존 전등에서는 300도가량의 열이 나왔으나 지금은 열이 150도 정도로 낮아져 냉방 설비 사용 시간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HID 래버토리스 최고경영자(CEO) 안토니오 에스피노자는 “스포츠플렉스와 같은 미국 내 주요 상업 시설이나 기업들의 전력 전체 사용량 중 조명 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이른다”며 “조명 설비의 교체가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ID 래버토리스가 개발한 전기 설비는 설치가 간편하고 악천후 조건 속에서도 잘 적용되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설치 비용은 기존 설비에 비해 10%가량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고광도 램프 설비의 성장 가능성에 힘입어 캘리포니아주 클린에너지 앤젤 펀드와 셈프라 에너지, 아메리칸리버벤처 등 벤처투자자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 데이비스)의 전력기술 전문가인 브루스 펠튼 박사는 “고광도 방전 램프의 설치가 통상 에너지 효율을 25% 이상 높여 주고 있다”며 “기존에 많이 쓰는 백열등을 형광등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있지만 형광등은 나중에 환경 피해를 유발하는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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