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 그리드 개발과 가스 하이드레이트 등 대체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티븐 추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한·미 에너지장관 회담을 갖고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의향서(SOI)를 체결했다.
특히, 양국은 오는 9월 미국에서 스마트 그리드 테스트-베드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공동 기술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 장관은 또 이날 회담에서 세계 에너지의 50%를 소비하고 있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 5개국 에너지 장관 모임인 5자 에너지 각료회의의 내년 1월 차기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긍정적으로 답변하며 내년 회의에서 원자력 발전과 탄소 포집 저장기술을 의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언급했다.
회담 직후에는 자동차부품연구원과 미국의 아르곤 국립연구소간의 친환경 자동차 기술 R&D 협력약정이 체결됐다.
약정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공동연구와 정보 및 인력교류를 통해 청정 디젤엔진과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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