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7월부터 중국 내 판매 PC에 의무 설치를 추진 중인 인터넷 필터링 프로그램에 대해 ‘훔친 코드’를 기반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라는 혐의가 제기됐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소재 ‘솔리드오크소프트웨어’는 중국이 개발한 웹사이트 차단용 소프트웨어 ‘그린댐유스에스코트’가 자사 필터링 소프트웨어인 ‘사이버시터’의 일부 코드를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솔리드오크소프트웨어는 익명의 제보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그린댐’에서 ‘사이버시터’에 포함된 금지 목록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안내문, 뉴스 게시판 등 다양한 코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중국은 정부가 나서 불법 ‘짝퉁’ 소프트웨어 보급을 권장한 셈이어서 파문이 예상됐다.
솔리드오크소프트웨어는 법원이 PC제조업체들에게 ‘그린댐’ 설치 금지 명령을 내리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그린댐 개발사인 진후이컴퓨터시스템엔지니어링은 “코드를 도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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