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어학 학습기’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시장이 과열됐다는 관측에도 신제품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김영세씨까지 학습기 시장에 뛰어 들었다.
이르면 다음달 ‘김영세 표’ 어학 학습기가 나온다. 김영세씨가 설립한 이노맨(대표 이순)은 내달 반복 학습 기능을 탑재한 어학 학습기 ‘스터디 2.0’을 내 놓는다. 이노맨에서 개발하고 김영세씨가 대표로 있는 이노디자인에서 디자인을 맡은 이 제품은 단어나 문장을 반복적으로 보여 줘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노맨은 학습 기능과 관련해 이미 특허를 출원했다. 영어 단어 2만2000개와 한자 6000개를 수록했다.
이순 사장은 “단기와 장기 기억 원리를 활용해 암기하는 방식”이라며 “반복 학습의 원리로 확실한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천보전자(대표 최영준)도 터치스크린 방식을 도입해 영어 학습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영어 학습기 ‘매직스터디’를 출시했다. 학습기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터치 방식을 도입한 이 제품은 손이나 펜으로 화면을 터치해 영어와 한글 단어를 맞추는 식으로 단어를 암기할 수 있는 ‘워드 매칭 게임’ 기능 등을 탑재했다.
최영준 사장은 “대부분 영어학습기가 기존 전자사전 기능에 추가해 영어 단어를 암기하는데 중심을 둔 데 반해 ‘매직스터디’는 단어 암기는 물론 영어 학습의 핵심인 문장 학습과 받아쓰기 기능을 통해 디지털 학습기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제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나오기 시작한 디지털 학습기는 ‘깜빡이 학습기’로 불리는 ‘보카마스터’가 출시 4개월 만에 홈쇼핑방송을 통해 매출 100억원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주요 업체가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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