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기원 등을 조사하기 위해 달 주변을 선회하며 다양한 관측을 해오던 일본의 첫 달탐사위성 ‘가구야’가 1년 9개월간의 임무를 끝내고 11일 오전 달 표면에 추락했다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가 발표했다.
가구야 위성은 지난 2007년 9월 13일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로켓으로 발사된 뒤 달의 고도 약 100km 상공을 선회하면서 14종류의 관측기계를 이용, 달의 기원과 진화 연구를 위한 자료 수집은 물론 미래의 달 이용에 필요한 다양한 관측을 수행해 왔다
일본의 과학자 팀은 현재 가구야 위성이 보내온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모든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세계 연구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가구야 위성은 미국의 아폴로 우주선 발사 이래 최대의 달 탐사 프로젝트로 불리는 "셀레네"(SELENE)의 첫 단계 사업으로, 중국과 인도 등이 탈탐사에 뛰어드는 자극제가 됐었다.
일본 정부는 1999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를 위해 로켓과 지상 설비를 포함해 약 550억엔(약 7700억원)을 투입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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