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정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게임개발에 500억원을 공동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이의 일환으로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설립하고 PC와 콘솔·IPTV 등 멀티플랫폼 게임을 개발하며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지난 9일 차세대 게임 콘텐츠 및 솔루션 시장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스퀘어에서 현판을 달았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가 문을 열면서 센터가 있는 성남시는 게임 산업의 메카가 될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센터는 작지만 강한 강소 게임기업들을 육성하고 관련 기업 간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런 막중한 임무를 지휘하게 될 서병대 센터장은 요즘 차세대 게임의 실체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차세대 게임은 지금 우리 기업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전혀 생각지 못했던 게임까지 포함합니다.”
서 센터장은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차세대 게임산업 성장을 위한 고도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 차세대 게임의 정의를 정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온라인게임 종주국이지만 콘솔이나 휴대형 게임기, IPTV 등 분야는 뒤떨어져 있습니다. 센터는 이런 분야를 우리가 개척해야 할 차세대 분야로 정하고 관련 전문 인력과 기술 개발에 노력할 것입니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2012년까지 총 850억원의 예산을 들여 강소 기업 3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게임 개발자 2000명을 교육하고 2억5000만달러어치의 수출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한국 측에서 가장 취약한 부문의 기술력을 보강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데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서 센터장은 무엇보다 우리 기업들에 가장 필요한 것을 지원하는 센터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전문 개발 스튜디오를 늘리고 대·중소기업 및 글로벌 기업과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구현하지 못하면 이는 산업화될 수 없습니다. 센터는 이런 아이디어를 게임으로 개발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할 것입니다. 또 완성도 높은 게임을 위해 품질 향상 테스트 기반도 마련합니다.”
서 센터장은 “센터의 글로벌협력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지원 내용도 구체화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에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개발 및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통해 국내 게임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세계 속의 ‘게임 한류’를 퍼뜨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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