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부산경제진흥원 대회의실에서 부산지역 상공인 및 공공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제1차 전경련 기업윤리학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윤리학교에서는 SK텔레콤, 포스코, 교보생명, GE 등 국내외 주요기업들의 윤리경영 추진사례가 소개됐다.
이번 행사에서 ‘기업 선진화를 위한 윤리경영 실천시스템 구축과제’란 주제로 발표한 양세영 기업사회연구원 소장은 “기존에 수동적·형식적으로 운영됐던 윤리경영은 저신뢰·고비용 구조로 높은 성과를 내지 못해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의 환영을 받지 못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전략적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같은 능동적 윤리경영의 도입으로 기업문화와 융합되면서 고신뢰·저비용·고성과 구조로 이어져 기업의 경쟁력확보와 지속성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2008년 10월 조사에 의하면 51.3%의 기업이 윤리경영 추진이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응답해 ’윤리경영 시스템 구축‘을 기업 이미지 제고와 매출액, 수익률 등 재무성과에 직접 기여하는 중요한 경영전략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업윤리학교에서는 SK텔레콤, 포스코, 교보생명 등 국내 부문별 윤리경영 대표기업과 해외기업인 GE의 사례발표회가 있었다.
SK텔레콤은 기존의 방어적이고 대응적 차원의 CSR에서 탈피해 전략적 CSR 활동을 추진한 결과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이해관계자의 가치 극대화를 이끌어냈다면서 이러한 활동이 기업의 평판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자사의 윤리경영 활동을 효과적인 인프라 구축,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임직원이 일상에서 ‘윤리실천의 기업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화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입사과정에서부터 ‘기업윤리’와 첫 대면을 하게 된 이후 자연스럽게 윤리실천 활동을 체화해 가는 과정을 발표했다.
교보생명은 ‘DA-Win 서비스 프로그램’은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만족경영에 관심이 많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고객만족교육을 실시해 고객사의 성공을 돕고 신규고객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윤리경영의 대표적 기업인 GE는 윤리적 리더십, 조직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교육·훈련, 윤리적 위험요소의 확인과 예방, 문제점 보고와 대안 제시, 윤리경영의 평가 등 6개 핵심 프로세스로 구성된 GE의 윤리경영 추진전략을 소개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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