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의 연례 신제품 설명회인 ‘월드와이드 개발자 콘퍼런스’(WWDC)가 8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도심 대형 전시장인 모스콘 센터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열렸다.
이날 콘퍼런스 기조 연설은 애플 마케팅 부사장 필 실러가 맡았으며 조기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 나돌았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콘퍼런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기조 연설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정보기술(IT) 업계 일부 전문가들은 스티브 잡스가 기조 연설을 주재하지는 못하지만 콘퍼런스 행사 도중 신형 아이폰을 들고 ‘깜짝 이벤트’를 벌일 수 있다며 잡스의 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과 새너제이 머큐리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블로그 등을 통해 콘퍼런스 행사 내용을 실시간 중계했다.
잡스는 병가를 낸 이후 자택에서 이메일 등으로 경영 상황 등을 일일이 챙기고 신형 아이폰과 매킨토시 컴퓨터 시리즈 개발 등을 독려하며 사실상 경영 전반을 지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잡스는 지난 1월 호르몬 이상 증세 등을 이유로 치료차 병가를 냈으며 6월말 업무에 공식 복귀할 예정이라고 애플사는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애플사는 신형 ‘맥북 프로’ 랩톱을 선보이며 경기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컴퓨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애플사는 맥북 프로가 배터리 성능이 개선되고 프로세서의 속도가 빨라지는 등 기능면에서 100가지 이상이 변했고 대당 판매 가격은 낮아졌다고 소개했다. 애플사가 선보인 신형 ‘맥북 프로’는 13인치 짜리가 1천200달러, 15인치 짜리가 1천700달러로 기존 모델에 비해 300달러 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기존 ‘맥북 에어’ 제품 가격은 대당 1천800달러에서 1천500달러 로 낮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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