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 접속화면에 검색창과 바로가기 아이콘을 둬 이용자가 원하는 사이트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실질적인 의미의 무선인터넷 망 개방인 이 같은 조치에 KT 등 다른 사업자도 뒤따를 것으로 보여 무선인터넷산업 발전에 일대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6월 이후 출시하는 신규 단말로 모바일인터넷에 접속하면 최초 화면에 주소검색창이 구현되고 원하는 사이트에 바로 접속할 수 있게 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이통사 모바일인터넷은 접속하면 각 사의 내부 포털로 연결돼 나머지 외부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는 것이 어려웠다. 이 변화로 외부 사이트 접속이 쉬워지면서 모바일인터넷 관련 중소기업의 성장과 이용자의 선택권 향상이 기대된다. 이 조치는 지난해 SK브로드밴드 인수 당시 방송통신위원회가 부여한 무선인터넷 망 개방 조건 이행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KTF와 합병 시 무선인터넷 망 개방 의무를 부과받은 KT도 이와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KT가 제출한 무선인터넷 망 개방 이행계획서도 방통위 논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검색창 접속화면이 적용되는 첫 단말은 출시 예정인 LG전자의 SU900, 삼성전자 W850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부터 기존 휴대폰에서 버추얼머신(VM)방식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 새 접속화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인터넷 접속 경로에 차별을 두지 않는 변화로 업계에 공정 경쟁이 실현될 수 있다”며 “이용자가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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